본문 바로가기

3

정의란 무엇인가 中 '징병제와 모병제 사이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사회 특권층의 젊은이들은 군 복무를 기피하고 있다. 프린스턴 대학의 경우 1956년 졸업생 750명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450명이 군에 입대했다. 2006년에는 졸업생 1108명 가운데 입대한 사람은 고장 9명에 그쳤다. 다른 일류 대학이나 미국 수도에서도 상황은 비슷하고 의회 의원 가운데 자녀가 군에 입대한 경우는 2%에 불과하다. 이라크 전쟁에 반대한 랭글은 “이 나라를 위해 이라크에서 무기를 든 사람들 대다수가 도심과 시골의 빈민 지역 출신이며, 이들에게는 군 복무 대가인 보너스 4만 달러와 수천 달러에 해당하는 교육 혜택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대학 진학을 선택한 사람들에게는 목숨을 저당 잡히고 얻는 이런 혜택이 아무런 의미도 없다.”라고 말 한다. "오늘날 미군은 용.. 2023. 8. 6.
위대한 개츠비 中 'T.J. 에클버그 의사의 눈 (Eyes of T.J. Eckleburg)' ……그 잿빛 땅과 그 위에 끊임없이 발작적으로 피어오르는 먼지 너머로 곧 T.J 에클버그 의사의 두 눈을 볼 수 있다. T.J. 에클버그 의사의 두 눈은 푸르고 거대하다. 홍채의 높이가 무려 1미터에 달한다. 얼굴은 없고 눈만 있지만, 보이지 않는 코에 걸려 있는 거대한 노란 안경 너머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분명히 어떤 익살맞은 안과 의사가 퀸스 자치구에서 영업을 좀 해보려고 걸어 놓은 뒤, 그 자신이 영원히 눈이 멀어버렸거나 아니면 이 광고판을 까맣게 잊고 이사를 가 버린 게 틀림없었다. 오랜 세월 동안 페인트도 칠하지 않은 채 햇볕에 그을리고 비를 맞아 좀 바랬지만 여전히 두 눈은 생각에 잠긴듯 장엄한 쓰레기 매립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가 마누라에게 말했지. 나를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2023. 8. 6.
노인의 전쟁 中 한번은 훈련병 한 명이 오글소프에게 왜 CDF 병사들이 개척민이나 개척행성들에 신경써야하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저희는 계속 저희가 더는 인간이 아니라는 점을 주입받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저희가 왜 개척민들에게 애착을 느껴야합니까? 결국 인간일 뿐인데요. 왜 CDF 병사들의 후손을 인류 진화의 다음 단계로 삼지 않는 겁니까?" "이전에 같은 질문이 나오지 않았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말아라."​ 오글소프의 말에 웃음소리가 일었다.​ "짧은 대답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CDF 병사들을 만드는 과정에 들어간 온갖 유전적, 기계적 장난 때문에 유전적으로 불임이 된다. 자네들 모두의 주형에 보편적으로 쓰인 유전 물질 때문에 수정 과정이 충분히 진행되기에는 치명적인 열성인자가 너무 많다. 그.. 2023. 8. 6.